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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 뜻 현상 사례 쉬운설명

by 티퍼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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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하는 '티퍼'입니다. 오늘은 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이가르닉 효과와 뜻

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는 러시아 심리학자인 블루마 자이가르닉(Bluma Zeigarnik)과 그녀의 스승인 사상가 쿠트르 레빈(Kurt Lewin)이 제시한 이론입니다. 자이가르닉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어느 날,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많은 주문량들을 적지도 않고 모두 기억하며 실수 없이 테이블로 음식들이 잘 서브되고 있었습니다. 자이가르닉은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종업원에게 방금 옆 테이블에 서브된 메뉴는 어떤 메뉴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종업원은 당황해하며 기억을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이가르닉은 이 사건을 머리에서 지우지 못해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로 사람은 완결되지 않은 문제는 기억회로에서 되뇌고 있기 때문에 완결된 일 보다 더 기억을 잘하며 완결된 일은 기억회로에서 싹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이름을 따서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습니다.

-자이가르닉 효과 현상

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가 탄생한 배경에 자이가르닉이 진행한 실험은 두 집단에게 과제를 나누어주며 한 집단은 아무런 방해 없이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으며, 한 집단은 과제를 수행하는 중간에 중단 시키거나 다음 과제로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실험 결과 방해 없이 과제를 수행한 집단보다 중단시키고 다음 과제로 넘어가도록 한 집단이 과제를 2배 이상 기억했다는 것입니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사람들이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 중간에 멈출 경우 그 작업에 관련된 정보를 잘 기억하지만, 작업을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수행했을 경우에는 작업과 관련된 정보들을 망각하는 현상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마치지 못한 일은 마음속에서 쉽게 지워내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끝 마치지 못하거나 미완성인 일은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 효과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뉠 수 있는 효과가 되겠습니다. 

-자이가르닉 효과 사례

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의 사례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저 또한 최근에 봤던 영화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은데요, 몇 가지 사례들을 보시고 나면 현상이 더 쉽게 이해될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드라마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드라마가 한 회가 끝날 때는 꼭 새로운 복선이나 사건이 발생하면서 끝이 납니다. 상황이 미완성으로 만들어지게 된 상태이고 우리 머리에는 계속 맴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끝을 내야 속이 풀리는 우리들의 본능이 드라마 다음 회를 보게 만듭니다.

 

≫꿈을 기억하는 것도 우리 일상에서 겪어볼 수 있는 사례 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꿈들은 꿈을 꾸는 도중 깨어난 것입니다. 기억하지 못하는 꿈. 꿈을 안 꾸었다고 생각할 정도이지만 그 꿈은 시작부터 끝까지 완결되었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합니다.

 

≫새해 다짐도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oo를 꾸준히 해야지'라고 마음 먹은 후 꾸준히 못 했을 경우, 그 일을 완결 짓지 못한 상태로 계속 남아있을 경우 마음이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할 일을 미루었을 때도 비슷한 마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사람들한테는 특히나 자이가르닉 효과가 안좋게 작용하는 사례가 됩니다. 재난이나 사고, 폭행 등 심각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 이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끝을 내야 하는 우리 본능이 심리적인 큰 충격으로 인해 그 일들을 완결 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이제 끝났어' '이제 괜찮아' '보내주자' '용서하자'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 일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힘든 기억에서 벗어나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끝으로...

어쩌면 우리는 어떤 일을 마무리 지어야 속이 풀리는 직성 때문에 자이가르닉 효과라는게 생겨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케팅 적인 요소로써는 우리 본능을 자극하기 좋아 유리하게 활용가능해 보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자칫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새해 다짐이나 개인적인 다짐과 도전을 지켜내지 못했을 경우나 큰 상처나 피해를 받은 경우에는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겠습니다. 빠르게 도달하면 좋겠지만 오래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다짐과 도전은 이어나가는 것이 좋겠고, 상처나 피해는 마음속에 담아 둘 경우 자신을 움츠러들게 만들기 좋으므로 어렵지만 마음을 비워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헤어질결심이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거기서 여주가 남주에게 자신이 남주에게 미결 사건이 되고 싶다는 대사를 했었는데 저는 그게 기억에 계속 남더라고요. 그 영화가 왜 계속 제 머리에 맴돌았는지 자이가르닉 효과를 알아보고 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미결일 때 머리에 오래 남습니다.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엔딩이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머리에 오래 남지만 머리와 마음에 해피엔딩과 좋은 일만 담아두려는 노력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제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저는 또 새로운 이야깃거리로 찾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좋은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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