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하는 '티퍼'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https://alwaysbetterthan.tistory.com/29) 립스틱 효과에서 나왔던 립스틱 지수와 비슷한 용어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글이 궁금하신 분은 위의 링크를 통해 한 번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햄버거의 '버거(burger)'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의 '노믹(nomic)'을 합쳐 '버거노믹(burgernomic)'이라고도 부릅니다.
빅맥지수는 각국의 통화가치를 살피기 위해 각 나라별 맥도날드 매장에서 팔리는 빅맥의 가격을 달러로 환산하여 비교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국의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에서 1986년 처음 고안하여 매년 1월과 7월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빅맥지수는 구매력평가설(purchasing power parity)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구매력평가설은 여러 가지 환율 적정 수준을 설명하는 여러 가지 이론 중 하나입니다. 이는 적정환율은 하나의 통화로 환산한 각국의 물가 수준이 같아지게 하는 환율이라고 설명합니다. 장기적으로 각국의 환율 수준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구매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단, 국가 간 교역이 항상 자유롭게 이루어진다는 자유무역의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이라는 각국에 판매되는 동일한 제품은 다른 통화단위로 표시가 되어도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각국의 통화가치가 적정하다면, 각국의 거의 모든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을 제조할 때 비슷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제조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국가별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고 보고 빅맥 지수를 측정하게 됩니다.
예로 일물일가의 원칙을 바탕으로 했을 때, 한국 빅맥 하나의 가격을 달러로 환전하면 미국에서도 빅맥 하나를 구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 빅맥 하나의 가격을 한국 빅맥 하나의 가격으로 나누면 적정 환율이 나옵니다. 그것을 가지고 구매력평가설을 전제로 했을 때, 실제 환율과 비교했을 때 적정 환율이 낮다면 원화는 실제 환율보다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고, 적정 환율이 실제 환율보다 높다면 원화는 고평가 되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빅맥 지수를 볼 수 있는 링크 입니다. (https://www.economist.com/big-mac-index)
- 앵겔지수 (Engel's coefficient)
엥겔지수는 총 가계지출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Ernst Engel)의 논문 발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엥겔은 연구를 통해 가계 소득이 높아질수록 식료품비의 비중은 감소한다는 특징을 발견했는데, 소득이 올라도 필수 소비품목인 식료품의 소비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식료품비는 소비에 비해 늘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식료품비의 비중도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식료품비의 비중은 비슷하고 식료품에 관련된 지출보다 이외의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필수품인 식료품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준의 소비를 유지하기 때문에 소득이 높을수록 엥겔지수는 낮아지고, 소득이 낮을수록 엥겔지수는 높게 평가되는 것입니다. 엥겔지수는 엥겔지수=(식료품비÷총지출액) ×100으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산출하는 한국은행과 도시근로자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산출하는 통계청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 지수 (Starbucks Index)
스타벅스도 세계적인 커피기업으로써 세계 여러 국가에 매장이 있습니다. 톨 사이즈의 카페라테를 기준으로 빅맥 지수처럼 실제 환율과 적정 환율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빅맥지수의 경우에는 햄버거 판매가 위축되는 점, 각 나라마다 할인 상품들이 나오면서 빅맥이 가격 기준상품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자사품인 카페라테를 통해 각국의 제품 가격을 비교해 내부적으로 산정하여 2-3년에 한 번씩 제품 가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 슈바베 지수 (Schwabe Index)
독일의 통계학자 슈바베(Schwabe)는 1868년 베를린의 가계조사를 진행하며 저소득층일수록 주거비 비중이 커져서 주택 부담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앵겔 지수와 함께 빈곤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서 주거비는 주택 관련 금융비와 각종 관리비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슈바베 지수는 엥겔 지수처럼 슈바베 지수=(주거비÷총지출액) ×100으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슈바베 지수가 25%가 넘으면 빈곤층에 속한다고 분류되고 이 지수가 높을수록 저소득층, 낮을수록 고소득층이 됩니다.
- 끝으로 ...
오늘은 각종 경제에 관련된 '지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조금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지난 글 '립스틱 효과'에 이어 조금 더 정보를 제공하고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소개된 모든 내용들이 100% 정확하게 측정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엥겔 지수와 슈바베 지수는 특히나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성이나 타당성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산을 해보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경제 관련 용어에 대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오늘의 제 글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저는 또 새로운 이야깃거리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좋은 밤 보내세요 :) '공감'과 '구독' 클릭 한 번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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